BYSUCO

르 라보 로즈 31은 매장에서 처음 시향했을 때부터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던 향이에요. 흔히 말하는 장미 향이라고 해서 달콤하고 여성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부드러운 장미의 잔향은 분명히 느껴지지만, 그 위에 살짝 얹힌 우디함과 스파이스가 이 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줘요. 여성스러움보다는 중성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더 강해서, 오히려 남자가 쓰는 장미 향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잔향으로 갈수록 잔잔하고 따뜻해지면서 몸에 스며드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매장에서 시향했던 그 향 그대로!!! 이번에는 파우치에 넣고 다니기 좋게 15ml 작은 용량으로 구매했는데, 휴대하기 너무 좋고 리터치할 때도 부담 없어서 만족스러워요. 특히 출근 전에 바르고, 오후쯤 기분 전환 삼아 한 번 더 뿌려주면 분위기가 확 살아나요. 장미 향에 대한 편견이 있던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