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상세페이지

세르주 루텐 로르프린느 오 드 퍼퓸
로르프린느 오 드 퍼퓸

로르프린느 오 드 퍼퓸

50ml
image
이*원

첫 포장지의 향은 순수한 스파이시한 후추 향입니다. 뿌리기 전에 포장지부터 강한 스파이시 향이 나서 약간 걱정했으나 실제로 실착해본 후기는 정통 인센스 향수의 정석입니다. 분사 이후 초기 5초 동안은 알콜 향과 함께 강한 민트-허브 계열과 인센스 향이 약하게 따라옵니다. 시향하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민트 계열 쉐이빙 폼이 연상될 수도 있습니다. 이윽고 향이 안정화 되고 알콜이 날아가면 묵직한 머스크가 들어옵니다. 인센스 향도 초반보다 더 강해지고요. 흔히들 말하는 절간향이 여기서 나옵니다. 머스크 또한 섬유유연제에 쓰이는 포근한 머스크가 아닌 원료에 가까운, 날 것의 머스크향입니다. 잔향은 인센틱하게 남는 편이며, 치고 올라오는 향은 세지 않지만 은은하게 오래가는 향입니다. 쇄골이나 목 뒤, 손등 위주로 2~3뿌면 충분할 듯 합니다. 고아라는 작명에 맞게 연상되는건 회색 오래된 고딕풍의 호텔방에서 최소한의 관리를 하고 있는 먼지 낀 방에서 인센스 스틱을 펴놓는 한 아이가 떠오르네요. 동양적인 측면에서는 절간, 한약방이 연상될 수도 있습니다. 인센스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기본에 가장 충실한 향수 같습니다. 인센스 향을 좋아한다는 주관만 확실하시면 블라인드 바이라도 최소한 실패는 안하실 듯 합니다. 다만 인센틱-머스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말 그대로 조심하셔야합니다. 눅눅한 먼지낀 장소의 인센틱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나 흔한 대중적인 향수는 아니거든요. 특히 세르주 루텐이라면 더 충분히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2026.08.29
안녕하세요. 😊 바이슈코입니다. 💜 첫 향부터 잔향까지 정말 섬세하게 경험해주시고 정성스러운 리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파이시한 첫인상에서 인센스와 묵직한 머스크가 서서히 자리 잡는 로르프린느 특유의 어둡고 독특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주신 것 같아요. 대중적인 향과는 또 다른 개성이 뚜렷한 만큼 인센스 계열을 좋아하시는 분께 특히 매력적인 향수인 것 같습니다. ✨ 소중한 리뷰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08.31